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여성 대통령 수용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SAY24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 '성 편견'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11월 대선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입장을 측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15년 이후 여성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는 도널드 트럼프와 해리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동등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지만, 여성 대통령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 대통령에 대한 준비도는 2015년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 나타난 63%에서 54%로 떨어졌다. 이는 해리스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지명을 받은 두 번째 여성이 되려는 시점에서 잠재적인 성 편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77%는 미국이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지만, 37%는 동등한 자격을 갖춘 경우에도 다른 미국인들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민주당원의 35%는 해리스가 남성 러닝메이트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실시되었으며, 1,170명의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오차 범위는 3%다.
여성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하락은 현재 정치 지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다가오는 선거, 특히 대선 후보 지명을 노리는 해리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성 편견을 시사한다.
또한 조사 결과는 민주당 내부의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해리스가 남성 러닝메이트를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민주당의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치에서의 성 편견 문제를 해결하고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1월 선거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러한 결과는 후보들의 정치적 담론과 전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