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의 사이버트럭(Cybertruck) 고객들이 8월부터 완전 자율주행(FSD) 보조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에서 열린 테슬라 오너스 오브 실리콘밸리(Tesla Owners of Silicon Valley) 주최 X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사이버트럭에 FSD가 8월 중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테슬라와 전기차, 스페이스X 팬들을 위한 2일간의 이벤트다.
그는 "앞으로 2~4주 내에 사이버트럭에 FSD가 작동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일정은 제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FSD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전 기능을 테스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이전에 테슬라가 FSD 소프트웨어 12.5 버전부터 사이버트럭에 FSD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12.5 버전이 6월 말부터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결국 지난주 FSD 12.5 버전 배포를 시작했지만, 약속과 달리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은 이 기술에 접근할 수 없었다. 사이버트럭은 이제 향후 소프트웨어 버전에서 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27일 12.5.1 버전 배포를 시작한 후 "빠르게 여러 번의 포인트 릴리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인간의 개입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
테슬라의 최신 모델인 사이버트럭은 현재 FSD에 접근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말 머스크는 도로 수가 제한적이어서 사이버트럭이 FSD 소프트웨어 우선순위에서 가장 낮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사이버트럭 수백 대와 비교해 다른 테슬라 차량이 약 500만 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이 기술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켈리 블루북(Kelley Blue Book) 추정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미국에서 8,755대의 사이버트럭을 판매했다. 1분기 판매량 2,803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현재 생산을 더욱 늘리려 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연간 2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주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사이버트럭 생산이 연말까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