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의 전염성 있는 웃음소리가 2021년 1월 조 바이든의 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정치권의 화제로 떠올랐다. 이제 그녀의 웃음소리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사실상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주요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를 선거 이슈로 만들어 이미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그녀를 '웃는 카말라'라고 부른다. 그녀가 웃는 것을 본 적 있나?... 그녀는 미쳤다. 정신이 나갔다"라고 전 대통령은 최근 미시간 주 집회에서 말했다.
해리스의 웃음소리는 지지자들에게는 그녀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보통 웃음소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트럼프 캠페인과 그의 친구인 폭스뉴스의 션 해니티는 그녀를 깎아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그녀의 웃음소리가 약점이라고 주장하며,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코미디 칼럼니스트, 다른 의견 제시
"그녀의 웃음소리는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효과적인 무기 중 하나"라고 뉴욕타임스의 코미디 칼럼니스트 제이슨 지노먼은 말한다. "모든 것이 정치화되는 시대에서만 한 선거 캠페인이 시원한 웃음소리에 대해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해리스 자신도 자신의 웃음소리의 기원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녀는 이를 가족의 특징과 개인적인 기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 해리스는 웃으며 "대마초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며, 우리는 세상에 더 많은 기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멘.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왜 해리스의 웃음소리에 불편해할까?
애틀랜틱지는 트럼프 캠페인이 바이든의 사퇴 발표 이후 해리스가 2024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놀라운 속도에 허를 찔렸다고 분석한다. 해리스에 대한 지지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트럼프는 급히 그녀를 공격할 새로운 비꼬는 문구를 만들어내야 했다. 그는 '웃는 카말라' 혹은 '깔깔대는 카말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진심으로 웃는 것은 한 사람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 사람이 인간적이라는 것이다. "분열된 국가에서, 웃음은 우리 모두가 하고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웃음은 전염성이 있다. 이는 강력한 정치적 도구"라고 뉴욕타임스의 지노먼은 말했다. "엘라 윌콕스 시인이 쓴 것처럼, '웃으면 세상이 함께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