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가 텔레그램의 파벨 두로프(Pavel Durov) CEO의 '100명 이상의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반응했다. 머스크는 두로프를 몽골 제국의 창시자 칭기즈칸에 빗대어 비교했다.
두로프는 최근 12개국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100명 이상의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초보자 수준이군. 웃겨' - 칭기즈칸"이라고 올렸다. 이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자손을 둔 것으로 알려진 몽골 지도자가 두로프의 주장을 비웃었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두로프의 충격적인 발언은 텔레그램에서 570만 명의 구독자들에게 공유됐다. 그는 약 15년 전 친구의 요청으로 정자 기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DNA를 공개하여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이 특이한 발표는 여러 플랫폼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머스크의 유머러스한 반응이 이슈를 더욱 증폭시켰다.
위온 뉴스에 따르면, 두로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를 역사상 가장 많은 생물학적 자녀를 둔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들 것이며, 이는 칭기즈칸과 같은 인물들이 차지하고 있는 순위다.
한편 머스크는 여러 차례 국가의 인구 위기에 대해 경고해왔다. 지난 4월, 그는 부유한 국가들의 '인구학적 자살'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인구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더라도 새로운 생명의 부재에 대한 진화적 반응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