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싱가포르 지사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로 곤욕을 치렀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60명의 직원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경위: 싱가포르 식품청과 보건부는 중국 기반의 이 거대 테크기업 사무실에서 발생한 의심스러운 위장염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CNBC가 목요일 보도했다.
당국은 "2024년 7월 30일 기준, 60명이 위장염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5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민방위군(SCDF)은 의료 지원 요청을 받고 인력과 구급차, 소방차, 대량 오염 제거 차량을 현장에 파견했다. 피해자들은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CNBC에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응급 서비스와 협력하여 치료를 제공하는 등 피해를 입은 모든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바이트댄스는 원 래플스 퀘이(One Raffles Quay) 사무실의 직원들이 건물 내 '구내식당'을 방문한 후 증상을 보였다고 확인했다. CNA 보도에 따르면 구내식당의 뷔페 섹션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폐쇄"된 상태다.
중요성: 바이트댄스의 싱가포르 사무실은 틱톡의 중요한 허브이며, 틱톡의 CEO인 추쯔추(Shou Zi Chew)는 3세대 싱가포르 시민이다. 이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은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연관성 및 소유권 문제로 미국에서 scrutiny를 받아왔다. 이번 사건은 바이트댄스가 테크 산업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
바이트댄스는 알리바바(Alibaba)와 함께 중국의 성장하는 생성형 AI(GenAI) 인프라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미중 갈등 속에서 첨단 AI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미국 칩 설계 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과 협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