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매출 호조에 AB인베브 2분기 실적 견조... 매출·영업이익 성장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SA/NV, 이하 AB인베브)가 2024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53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35억61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유기적 기준으로 총 판매량은 0.8% 감소했다. 자체 맥주 판매량은 1.3% 줄었지만 비맥주 제품 판매량은 3.4% 늘었다. 헥토리터당 매출은 3.6% 증가했다.

AB인베브는 메가브랜드의 총매출이 3.3%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 브랜드가 자국 시장 외에서 5.6% 성장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총이익은 유기적 기준 7% 증가한 85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224bp 상승한 55.9%를 기록했다.

2분기 정상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유기적 기준 10.2% 증가한 53억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익률은 236bp 상승한 34.6%를 나타냈다.

해당 분기 기저 순이익은 18억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4억52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90달러로 시장 예상치 0.87달러를 상회했다.

미셸 두케리스 CEO는 "우리의 글로벌 모멘텀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됐다. 다각화된 사업 기반과 메가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 덕분에 또 한 번 광범위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AB인베브의 순부채 대 정상화 EBITDA 비율은 6월 말 기준 3.42배로, 2023년 6월 말 3.70배, 2023년 12월 말 3.38배와 비교된다.

6월 30일 종료된 상반기 동안 회사는 설비투자와 판매·마케팅에 5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약 9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억 달러 개선된 수치다.

전망: AB인베브는 2024년 EBITDA가 중기 목표치인 4~8% 범위 내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 회계연도 설비투자는 40억~45억 달러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AB인베브 주식은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2.37% 상승한 60.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