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 Co, NYSE:BA)이 수년간 이어진 논란 속에서 데이브 칼훈(Dave Calhoun)의 뒤를 이을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수요일 발표했다.
보잉은 737 맥스 두 차례 추락사고와 이후 전면 운항중단 조치로 인해 수년간 광범위한 비판에 직면해왔다. 2024년 안전사고와 미 법무부의 소송 제기, 그리고 내부고발자로 지목된 두 전직 직원의 사망 등으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보잉 주가는 지난 1년간 20% 이상, 5년간 40% 이상 하락했다.
2020년부터 보잉 CEO를 맡아온 칼훈은 지난 3월 연말까지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사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새 CEO 물색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전 록웰콜린스(현 RTX Corp. 자회사) CEO 로버트 K. '켈리' 오트버그(Robert K. 'Kelly' Ortberg)를 선임했다.
켈리 오트버그는 누구?
아이오와주 더뷰크 출신인 오트버그는 1982년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위를 취득했다.
비즈니스 싱크탱크 컨퍼런스보드(The Conference Board)에 따르면, 오트버그는 록웰콜린스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정부 시스템 사업부와 상용 시스템 사업부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록웰콜린스의 회장, 사장 겸 CEO까지 올랐다. 2018년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nited Technologies)가 록웰콜린스를 인수한 뒤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새롭게 출범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의 CEO를 맡았다. 2021년 은퇴했다.
오트버그는 록웰콜린스 재임 중 2013년 ARINC 인수와 2017년 B/E 에어로스페이스 인수 등 두 건의 대형 인수를 주도했다.
보잉 이사회 의장 스티븐 몰렌코프(Steven Mollenkopg)는 오트버그 선임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사회는 지난 몇 달간 철저하고 광범위한 검색 과정을 통해 보잉의 차기 CEO를 선정했으며, 켈리는 보잉의 다음 장을 이끌어갈 적임자입니다. 켈리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깊은 존경을 받는 경험 많은 리더로, 강력한 팀을 구축하고 복잡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기업을 운영한 잘 알려진 실력자입니다."
오트버그는 성명을 통해 "이 상징적인 회사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겸손한 마음"이라며 "보잉은 우리 업계의 리더이자 선구자로서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17만 명이 넘는 헌신적인 직원들과 함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 전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보잉(BA) 현재 $XXX.XX(X.X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