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그룹(Lucid Group, 나스닥: LCID)의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 CEO가 월요일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의 첫 배터리 전기차 출시 계획 지연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관계가 "반석같이 굳건하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롤린슨 CEO는 월요일 루시드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스턴마틴 측에서 약간의 지연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어떤 전기차든 지연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그들의 고객 요구사항 측면에서 그들의 입장에 완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계획의 지연이 두 회사 간의 장기적인 관계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롤린슨 CEO는 "우리는 반석같이 굳건하다. 애스턴마틴은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우리는 애스턴이 세계 최고의 전기 하이퍼카를 만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 간 경쟁 우려: 롤린슨은 또한 루시드의 전기차 시장과 애스턴마틴의 향후 라인업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없다고 언급했다. 루시드의 에어(Air) 세단 기본 모델은 69,900달러부터 시작하며, 프리미엄 모델인 에어 사파이어(Air Sapphire)는 249,000달러부터 시작한다. 반면 애스턴마틴의 차량은 약 250,000달러부터 시작해 두 회사의 시장이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롤린슨 CEO는 영화 속 제임스 본드가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 자동차 브랜드와의 관계에 대해 "애스턴마틴은 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시장 잠식은 없다. 절대적인 시너지와 훌륭한 업무 관계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애스턴마틴은 2월, 당초 2025년으로 계획했던 첫 배터리 전기차(BEV) 출시를 2026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연의 원인으로 낮은 소비자 수요를 꼽았다.
애스턴마틴과 루시드는 2023년 6월 파트너십을 체결해 루시드의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시스템을 향후 애스턴마틴 전기차에 공급하고 통합하기로 했다.
루시드는 현재 에어 세단 한 모델만 생산 중이다. 회사는 올해 말 그래비티(Gravity) 전기 SUV의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