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가총액 10조달러 향해 질주...회의론 일축

테슬라(TSLA)가 올해 많은 비관론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시가총액 10조달러를 달성한 첫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EV 경쟁 심화, 정부 보조금 축소 우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안정한 관계 등 어려운 12개월을 보냈음에도 현재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이미 과거의 일이 됐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 시가총액을 끌어올릴 여러 성장동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로보택시

테슬라는 올해 초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증권가는 테슬라가 10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6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 중 90%가 로보택시 사업 기회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 시장은 혼잡한 도심에서 직접 운전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택시 이용 비용을 절감하며, 환경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에서 3만5000대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간 약 7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알파벳(GOOGL)의 웨이모와 루시드모터스(LCID) 등 강력한 경쟁사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테슬라의 브랜드 인지도가 향후 시장 선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테슬라의 미래라고 확신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며 "수요가 끝없을 것이며, 모든 사람이 원할 것이다. 자신만의 C-3PO나 R2-D2를 원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팔로알토 시설에서 약 50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들은 감독 하에 보행과 물체 조작을 훈련받고 있다. 생산은 이후 자동차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로 이전됐다.

머스크는 10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로보틱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옵티머스 로봇이 공장, 가정 등에서 단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손 과열 등 일부 생산 지연과 기술적 문제가 있었지만, 머스크는 옵티머스 생산 확대가 결국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30조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배런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옵티머스가 애플(AAPL)의 아이폰처럼 일상생활에서 보편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2030년까지 2,50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자율주행(FSD)

미국에서는 매일 12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매주 약 1,000명, 대형 항공기 사고 3건과 맞먹는 수치다.

이러한 수치가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지만,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 가족들이 매일 저녁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할 잠재력이 있다.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술을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 669만 마일당 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파일럿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의 경우 96만3,000마일당 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머스크는 올해 말까지 감독 없는 FSD를 약속했으며, 이는 테슬라 차량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수동적 수입

투자자들과 사용자들은 카셰어링, 차량 내 광고, 제휴 마케팅 등을 통해 수동적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테슬라를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은 2024년 에너지 생산 및 저장 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100억달러를 초과했다. 2023년 14.7GWh의 저장 용량을 배치한 후 2024년에는 이 수치를 31.4GWh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유틸리티 및 대규모 상업 고객을 위한 그리드급 배터리 저장 솔루션인 메가팩 제품이 선두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전용 캘리포니아 래스롭 시설에서 메가팩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상하이에 두 번째 메가팩 공장 생산을 시작해 연간 최대 40GWh의 생산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은 2024년 562억9000만달러에서 2025년 687억달러로 성장했다. 연평균 22.13%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30년까지 1,869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너지 전환과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이 중단될 때를 대비한 저장 솔루션의 필요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투자의견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매수 14건, 보유 15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최고 목표가는 500달러다. 테슬라 주식의 합의 목표가는 310.65달러로 4.46%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