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탐사업체들이 서호주 당국에 우라늄 채굴 금지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와 가격 상승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호주는 전 세계 알려진 우라늄 매장량의 약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지만, 8개 주와 준주 중 채굴을 허용하는 곳은 남호주와 노던테리토리 단 두 곳뿐이다.
우라늄 가격은 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급등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며, 많은 국가들이 원자력 에너지 용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호주는 현재 가동 중인 프로젝트가 단 두 개뿐이며, 이는 호주의 잠재력에 비해 극히 일부만을 생산하고 있어 수출 기회를 놓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라늄 탐사업체인 콜드론 에너지(Cauldron Energy)의 조나단 피셔(Jonathan Fisher)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채굴 역사로 유명한 서호주와 같은 일부 주의 금지 조치는 말이 되지 않으며, 급증하는 전 세계 수요를 놓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지금이 바로 이러한 금지를 해제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문제 외에도 호주는 복잡한 문화유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자빌루카(Jabiluka) 부지의 채굴 금지가 이를 잘 보여준다.
1970년대 초 발견된 이 고품위 우라늄 광상은 원주민 관리인들과 채굴 기업들 간의 법적, 문화적 분쟁의 중심에 있었다. 최근 정부는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을 확장해 자빌루카를 포함시키면서 추가적인 채굴 활동을 금지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재난, 그리고 노던테리토리의 레인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유독성 누출 정화 작업 등 과거 사건들로 인한 환경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업계는 현대적인 규제와 기술로 이러한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의 두 개 가동 중인 우라늄 광산인 BHP 그룹의 올림픽 댐과 보스 에너지의 허니문 프로젝트는 전 세계 우라늄 공급량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파운드당 80달러를 넘는 우라늄 가격 상승은 채굴 금지 해제의 잠재적 경제적 이점을 보여준다.
서호주에 멀가 록(Mulga Rock) 프로젝트를 보유한 우라늄 탐사업체 딥 옐로우(Deep Yellow)의 존 보르쇼프(John Borshoff) CEO는 "국가들이 잇따라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으며, 원자력이 넷제로 달성의 큰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호주 상공회의소(CCIWA)는 채굴 금지 해제를 지지하고 있다. 올해 초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채굴 금지를 해제할 경우 10억 달러의 수익과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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