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보츠와나, 드비어스 지배권 노린다...과반 지분 확보 추진

2025-07-24 20:21:53
보츠와나, 드비어스 지배권 노린다...과반 지분 확보 추진

보츠와나가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드비어스 지배지분 확보를 추진하면서 앵글로 아메리칸(OTCQX:AAUKF)의 매각 계획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이 남아프리카 국가는 글로벌 다이아몬드 산업의 급격한 침체로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보츠와나의 광물에너지부 장관인 보골로 케네웬도는 정부가 드비어스의 지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네웬도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두마 보코 대통령은 이 전략적 국가 자산과 마케팅을 포함한 전체 가치사슬에 대한 보츠와나의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드비어스 지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츠와나는 이미 드비어스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드비어스 생산의 중추인 뎁스와나 합작회사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보로네에서는 앵글로의 매각 과정 처리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케네웬도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파트너들이 유감스럽게도 정부와의 협력이나 우리의 지원 없이 투명하지 않은 방식으로 과정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BHP그룹(NYSE:BHP)의 인수 시도 실패 후 긴급 구조조정에 들어간 앵글로는 연말까지 드비어스를 매각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8월 초까지 입찰을 받는 한편,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상장도 고려하는 투트랙 전략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기가 좋지 않다. 다이아몬드 산업은 장기 침체에 빠져있으며, 합성 다이아몬드의 급격한 성장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미국에서는 약혼반지의 50% 이상이 합성 다이아몬드로 제작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동일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천연 다이아몬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오늘 발표된 앵글로의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드비어스의 2분기 원석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410만 캐럿으로, 10년 이상 만에 최저 분기 생산량을 기록했다. 회사는 "장기적인 수요 감소에 대응한 생산 조정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수출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크다. 최근 예산 적자가 GDP의 7.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프리카개발은행으로부터 3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디스는 다이아몬드 산업 의존도를 이유로 장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당국자들은 드비어스 인수 자금 조달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케네웬도는 "자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앵글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오랜 파트너로서 우리는 당연히 보츠와나 정부와 정기적으로, 그리고 모든 적절한 단계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절차는 앵글로가 백금 사업부를 독립 회사인 발테라 플래티넘(OTCPK: AGPPF)으로 분사한 지 몇 주 만에 진행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