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가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출시 지연 가능성으로 기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은 종종 대중과 시장의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작은 차질만으로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지연이 실제로 우려할 만한 일인지, 아니면 엔비디아의 AI 패권을 향한 순탄한 여정에서의 작은 걸림돌에 불과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칩이 설계 결함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칩들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으며,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0배 향상된 추론(Inference)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차질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Toshiya Hari)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침착을 유지하고 현재의 전략을 지속할 것을 조언했다.
하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지연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엔비디아의 2025년 수익력이나 시장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실적과 더 중요하게는 회사의 장기적 경쟁력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리는 엔비디아의 단기적 실적 변동성은 말 그대로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시장 반응: 기회인가 과잉 반응인가?
하리 애널리스트의 조언은 분명하다. 엔비디아 주식은 약간의 변동성을 겪을 수 있지만, 회사의 AI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주가의 단기적 혼란을 포지션을 추가할 기회로 여길 것입니다."
최근 15% 하락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여전히 최고 선호 종목으로 꼽히며, 골드만삭스의 아메리카 컨빅션 리스트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12개월 목표가는 135달러로, 약 2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블랙웰 출시 지연 보도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엔비디아의 39% 연간 성장률 전망은 변함이 없다. 하리의 낙관적 견해는 AI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급변하는 AI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경쟁사 AMD에 대한 영향
흥미롭게도 블랙웰 지연이 엔비디아에게는 암운으로 보일 수 있지만,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NASDAQ:AMD)와 같은 경쟁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장은 이번 사태를 AMD에게 약간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AMD는 현재 데이터센터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유일한 대안입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시장 지위와 AMD의 운영 확장 과제로 인해 AMD가 엔비디아를 추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향후 전망은?
속도와 혁신이 지배하는 기술 세계에서 3개월의 지연은 중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혁신 유산과 시장 리더십은 다른 그림을 그려낸다. 하리가 지적했듯이, "2025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만한 수준일 것"이며, 이 일시적인 차질이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장기적 가치를 보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
현재로서는 엔비디아의 전략이 여전히 확고하다. 하리에 따르면 이번 잠재적 지연은 사실이든 과장되었든 일시적인 장애물에 불과하다. 엔비디아가 이 도전을 헤쳐 나가는 동안 시장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이 소음 속에서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미래에 투자한 이들에게 하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AI 혁명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으니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