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불안과 미국 경제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아마존닷컴(Amazon.com)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본 지출 증가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감한 행보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분기 자본 지출로 190억 달러를 보고했으며, 다음 회계연도에는 이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에이미 후드(Amy Hood) CFO는 이러한 투자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데이터센터는 15년 이상 수익을 창출할 장기 자산"이라고 밝혔다.
메타플랫폼스의 예산 확대
메타플랫폼스도 올해 자본 지출 범위를 370억~400억 달러로 조정하며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는 AI 개발의 규모를 강조하며 미래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이전 버전의 거의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이러한 장기 투자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현 시점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용량을 구축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너무 늦게 구축하는 것보다 낫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대규모 지출
클라우드 컴퓨팅 선두주자인 아마존은 2024년 상반기에만 305억 달러의 데이터센터 지출을 약속했으며, 하반기에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Brian Olsavsky) CFO는 이러한 시설이 AI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생성형 AI는 이제 우리에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첨단 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지원 위한 투자 확대
이들 기술 대기업의 투자 확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트렌드의 일환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미국 상위 5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에 187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첨단 AI 기술 지원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AI가 산업 전반에 혁명을 일으키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의 이러한 투자는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데이터센터의 중요한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