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CFO `시청료 인상 정당화` 주장... `시장에서 가치 증명했다`

월트디즈니(Walt Disney Co, NYSE:DIS)의 휴 존스턴(Hugh Johnston)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수요일 2024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요금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웰스파고의 스티븐 카할(Steven Cahall) 애널리스트가 회사의 D2C(Direct-to-Consumer) 마진과 가격 인상의 영향에 대해 질문하자 존스턴 CFO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우리는 가격 정책을 발표했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가치에 대해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이러한 가격 책정의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존스턴 CFO는 또한 번들링이 이탈률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비밀번호 공유 제한 정책 도입으로 인한 잠재적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품 개선이 이탈률을 낮추고 소비자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FO는 두 자릿수 마진 달성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 목표를 '매우 시급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회사가 분기당 10억 달러의 손실에서 현재는 수익을 내는 상황으로 진전된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언급했던 두 자릿수 마진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화요일, 디즈니는 디즈니+, 훌루, ESPN+의 스트리밍 요금을 최대 25% 인상하고 구독자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래밍 옵션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광고 포함 디즈니+의 월 구독료는 25% 인상된 9.99달러가 된다. 광고 없는 버전은 14% 인상된 월 15.99달러, 광고 포함 디즈니+와 훌루 번들은 10% 인상된 월 10.99달러가 된다. 이러한 변경사항은 10월 17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디즈니는 2024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3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31억 1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로 시장 전망치 1.20달러를 상회했다.

주가 동향: 월트디즈니 주식은 수요일 정규 거래 세션에서 4.43% 하락한 8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65% 추가 하락한 85.40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