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징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금리 인하로 경기 하강을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설문에서는 68%의 응답자가 최근 글로벌 시장의 급락이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월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ETF(NYSE:DIA)는 2.6% 하락했고,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3% 하락했다. 이는 두 지수 모두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도 월요일 장중 3.4% 하락했다.
이번 시장 하락은 연준이 7월 31일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한 후, 8월 4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7월 실업률이 0.2% 상승한 4.3%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생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7월 31일 금리를 1%에서 2.5%로 인상하면서 월요일 닛케이 225 지수가 12.4% 급락해 31,422를 기록했고, 이에 투자자들이 엔화 캐리트레이드에서 급격히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월요일 종가 이후 수요일 종가까지 0.08%(34포인트) 하락한 38,76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수요일 5,200으로 마감해 월요일 종가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월요일 종가 이후 소폭 하락해 수요일 17,867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월요일 이후 10% 반등해 수요일 도쿄 시장 종가 기준 35,090을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벤징가가 8월 6일과 7일에 실시했으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은 완전히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에게 어떠한 보상도 제공되지 않았다. 시장 하락에 대한 설문에는 157명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설문에는 128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