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금값 3400달러 돌파

월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 긴장에도 투자자들은 낙관적 투자를 지속했다.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S&P500은 0.6% 상승한 633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100은 0.8% 오른 2만326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260포인트(0.6%) 상승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8월 1일 관세 시한이 '확고하다'고 재확인했으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온스당 3400달러까지 1.5% 급등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1.9% 상승했다.

미 달러 지수는 연준 독립성 우려가 커지며 98선 아래로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전반에 대한 검토와 그들의 성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으로 해임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재점화됐다. CFTC 규제를 받는 베팅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파월 의장이 해임될 확률은 23%다. 파월 의장은 법적으로 트럼프의 해임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비트코인(CRYPTO: BTC)은 최근 정책 진전에 따른 디지털 자산 수요 강세로 1.1% 상승한 11만8590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CRYPTO: ETH)은 1.8% 상승했다.

미국 주요 지수 및 ETF 현황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 뱅가드 S&P500 ETF(NYSE:VOO)는 0.6% 상승한 580.15달러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NYSE:DIA)은 0.6% 상승한 445.86달러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0.8% 상승한 565.17달러
•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NYSE:IWM)는 0.6% 상승한 223.58달러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SPDR ETF(NYSE:XLC)가 1.2% 상승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에너지 섹터 SPDR ETF(NYSE:XLE)는 0.5% 하락하며 부진

주요 종목 동향

• 버라이즌(NYSE:VZ)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발표 후 4.7% 급등
• 클리블랜드클리프스(NYSE:CLF)는 일리노이와 펜실베이니아의 3개 유휴 설비를 포함한 여러 공장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면서 주가는 7.8% 상승한 10.22달러 기록
• 브루커(NASDAQ:BRKR)는 2분기 매출 전망치가 월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14% 하락한 57.84달러 기록
• 블록(NYSE:SQ)은 수요일 장 시작 전 S&P500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서 8.1% 상승
• 화요일 실적 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코카콜라(NYSE:KO), 필립모리스(NYSE:PM), RTX(NYSE:RTX), 다나허(NYSE:DHR), 록히드마틴(NYSE:LMT), 노스롭그루먼(NYSE:NOC), 제너럴모터스(NYSE:GM), 팩카(NASDAQ:PCAR), MSCI(NYSE:MSCI), DR호튼(NYSE:DH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