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주 로켓 제조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목요일 스타십 발사체의 5차 시험 비행을 앞두고 준비를 마쳤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로켓 준비 완료를 발표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추가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머스크는 스타십의 5차 비행을 8월 2일경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고경영자(CEO)의 일정보다 약간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행의 목표는 스타십의 부스터를 발사 타워의 기계 팔을 이용해 스타베이스로 회수하는 것이다. 이는 스타십의 재사용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시연이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스타십 로켓의 완전한 재사용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발사체 제작에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로켓의 재사용이 우주 비행 비용을 낮추는 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스타십으로 4차례 비행 시험을 실시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초 스타십을 마지막으로 발사했다. 이 시험에서 스타십 우주선과 슈퍼 헤비 부스터라는 두 단계의 비행체가 분리됐고, 이후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부드럽게 착수했다. 우주선은 엔진에 점화해 우주로 진입했고, 지구로 제어된 재진입을 한 뒤 인도양에 부드럽게 착수했다.
전체 비행은 발사 후 1시간 6분 동안 지속됐다. 이번 비행의 주요 목표는 지구 재진입이었으며, 임무는 비행체의 손상을 견디면서 이를 달성했다.
이전 비행들은 더 적은 성과를 거뒀다. 첫 번째 비행에서는 우주선이 우주에 도달하지 못했고,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우주에 도달했지만 폭발했다. 세 번째 비행 시험에서는 우주선이 우주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분해됐다.
스타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발사체로 불리며, 높이 121미터, 무게 약 5,000톤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CEO의 3월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최소 6회의 스타십 시험 비행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현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류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기 위해 스타십의 성공에 의존하고 있다. 마지막 유인 달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였다. 그 이후로 어떤 승무원도 지구 저궤도를 넘어 여행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스타십이 미래에 인류를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으로도 데려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제공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