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저널에 목요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일 대마초 과다 사용과 두경부암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남캘리포니아 켁 의과대학(Keck Medicine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닐스 코콧(Niels Kokot)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20년간 미국 내 64개 의료센터의 40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마초 사용 장애와 암 위험
이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비사용자에 비해 구강, 인후, 비강 암에 걸릴 확률이 3.5배에서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암은 특히 남성에게서 더 흔하며, 암이 전이될 경우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중대한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대마초와 관련된 위험이 칸나비노이드의 발암 가능성과 연소 시 발생하는 연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콧 박사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칸나비노이드 자체가 발암성을 가질 수 있고, 연기 자체도 발암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마초가 주로 흡연을 통해 소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구분은 중요하다.
자가 보고 데이터 사용의 한계
이 연구는 TriNetX의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자가 보고 데이터의 편향 가능성 등 내재된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표본은 연구 결과에 상당한 신뢰성을 부여하며 이러한 연관성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암에서 대마초의 복잡한 역할
연구 결과는 또한 사용 빈도와 섭취 방법이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UC 샌디에고 글라이버만 두경부암센터(UC San Diego's Gleiberman Head and Neck Cancer Center)의 조셉 캘리파노(Joseph Califano) 박사는 대규모 표본과 상세한 데이터로 인해 이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끔 있는 마리화나의 오락적 사용은 두경부암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대마초 합법화가 확산되고 사용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마초의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에 중요한 층위를 더했다. 미국에서 두경부암이 전체 암의 4%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캘리파노 박사가 연구와 함께 발표한 논평에서 언급했듯이 암에서 대마초의 역할은 복잡하다. "일부는 암 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일부는 실제로 암 발달을 억제할 수 있다."
대마초 위험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
이러한 이중성은 대마초의 치료 잠재력과 위험성을 균형 있게 평가하며 건강상의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코콧 박사는 "이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암 발달에 대한 대마초 사용의 장기적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