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페트롤리움, EPS 컨센서스 상회... 그러나 사업 성장 둔화로 중립 전망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Corp.)(NYSE:OXY)의 2분기 실적이 수요일 장 마감 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 석유·가스 기업에 대해 중립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옥시덜탈은 2분기 매출 6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 68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는 밝혔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7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로스 캐피탈 파트너스(Roth Capital Partners)의 레오 마리아니(Leo Mariani)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채 비율이 높은 재무상태와 화학 사업 부문의 성장세 둔화, 경쟁사 대비 낮은 장기 생산 성장률, 그리고 약세 시장에서 자산을 매각하는 전략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옥시덴탈의 화학 부문이 2억96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올려 회사의 이전 가이던스인 3억 달러에 부합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언급했다.

마리아니는 또한 미드스트림 부문이 6700만 달러의 일회성 항목과 비현금성 손실을 제외하고 49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전 가이던스인 8500만 달러에서 1억8500만 달러의 세전 손실 중간값보다 1억8400만 달러 높은 수치다.

"전반적으로 옥시덜탈의 주가는 경쟁사들에 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말했다.

스코샤방크(Scotiabank)의 폴 청(Paul Cheng) 애널리스트 역시 실적 호조를 인정하며 주식에 대해 '섹터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했다. 그는 옥시켐(OxyChem)과 업스트림 부문의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청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옥시덴탈의 2분기 실적이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인 편차의 대부분은 미드스트림 부문의 큰 폭의 실적 호조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옥시덴탈은 목요일 동부 시간 오후 1시에 애널리스트들과의 실적 컨퍼런스 콜을 가질 예정이다.

주가 동향: 옥시덴탈은 목요일 오전 장 중 4.05% 상승한 58.38달러에 거래됐으며, 이 주식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텍사스 캐피탈 텍사스 오일 인덱스 ETF(NYSE:OILT)는 0.72% 상승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오일 & 가스 ETF(NASDAQ:FTXN)는 2.01% 상승
인베스코 S&P 500 이퀄 웨이트 에너지 ETF(NYSE:RSPG)는 1.83% 상승
퍼스트 트러스트 내추럴 가스 ETF(NYSE:FCG)는 2.57% 상승
TCW 트랜스폼 시스템즈 ETF(NYSE:NETZ)는 1.46%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