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슈퍼팩 폐지` 촉구... "억만장자들의 선거 매수, 美 가치와 배치"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이 최근 코리 부시(Cori Bush) 하원의원(민주·미주리주)의 예비선거 패배를 언급하며 정치권에서의 거액 자금 영향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수요일 샌더스 의원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AIPAC)의 슈퍼팩인 유나이티드 데모크라시 프로젝트(United Democracy Project)가 부시 의원의 패배에 미친 역할을 비판했다.

진보 성향의 '스쿼드' 멤버인 미주리주 하원의원 부시는 웨슬리 벨(Wesley Bell)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사에게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더힐(The Hill)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데모크라시 프로젝트는 벨의 선거운동에 주요 자금원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AIPAC이 벨의 51% 득표를 위해 850만 달러를 지출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억만장자들의 선거 개입을 비난하며 시티즌스 유나이티드(Citizens United)와 슈퍼팩의 폐지, 그리고 선거의 공적 자금 지원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부시 의원은 AIPAC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AIPAC, 내가 너희 왕국을 무너뜨리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샌더스 의원의 발언은 부의 재분배와 선거의 공적 자금 지원에 대한 그의 오랜 주장을 반영한다. 지난 7월 그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럼프 선거운동에 매달 4,5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보도를 비판하며 억만장자가 아닌 모든 시민을 대표하는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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