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Inc, NASDAQ:NFLX)가 심각한 보안 유출로 인해 여러 기대작의 전체 에피소드가 유출되는 사태를 겪으며 수습에 나섰다.
8월 6일, '아케인(Arcane)' 시즌 2, '터미네이터 제로(Terminator Zero)', '란마 ½(Ranma ½)' 등 공개 예정이었던 시리즈의 에피소드가 엑스(X)/트위터와 4chan 등의 플랫폼에 유출됐다. 이 사건으로 스트리밍과 애니메이션 업계에 우려가 확산됐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IGN과의 성명을 통해 후반 작업 파트너사 중 한 곳이 해킹을 당해 영상이 무단으로 유출됐다고 확인했다. 대변인은 "우리 팀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 유출된 콘텐츠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후 유출된 콘텐츠를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스크린샷과 하이퍼링크 등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 유출 사태는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크런치롤(Crunchyroll)에도 영향을 미쳤다. 크런치롤의 경우 인기 이세계 애니메이션 '리:제로(Re: Zero)' 프리미어 에피소드가 유출됐다.
주요 콘텐츠 유출 후 넷플릭스의 향후 대응은?
유출 사태 이후 팬들은 넷플릭스가 이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 특히 스트리밍 거대 기업이 2일 동안 침묵을 지킨 것에 대해 불안감을 표했다.
유출된 콘텐츠 중 '아케인' 시즌 2와 '하트스토퍼(Heartstopper)' 시즌 3는 특히 큰 팬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젠트리 차우 vs. 언더월드(Jentry Chau vs. The Underworld)', '단다단(Dandadan)', '스펠바운드(Spellbound)'와 기대작 영화 '플랑크톤: 더 무비(Plankton: The Movie)'도 유출됐다.
한편 일부 팬들은 넷플릭스가 유출에 대응해 해당 에피소드를 조기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대다수는 공식 출시일을 기다리는 것을 지지했다.
영향을 받은 작품들의 향후 공개 일정:
- '터미네이터 제로': 8월 29일
- '하트스토퍼' 시즌 3: 10월 3일
- '란마 ½': 10월 5일
- '리:제로' 시즌 3: 10월
- '단다단': 10월
- '아케인' 시즌 2: 11월
- '스펠바운드': 11월 22일
- '플랑크톤: 더 무비':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