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프가 사이버공격을 받은 후 다가올 선거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잠재적인 향후 사이버공격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무슨 일이 있었나: 트럼프 캠프에 대한 사이버공격 소식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컨퍼런스인 DEF CON에서 뜨거운 화제였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장인 니콜 티스데일(Nicole Tisdale)은 토요일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티스데일은 "2024년에 해킹과 정보 유출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오늘 트럼프 캠프에 대한 첫 번째 해킹과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 사이버보안 및 기반시설보안국(CISA) 국장인 크리스 크렙스(Chris Krebs)도 "각오하라"며 경고했다. 그는 "누군가가 2016년의 전략을 재현하고 있다.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선거 시스템을 공격하려는 지속적인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는 이번 해킹의 배후로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세력", 특히 이란 해커들을 지목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금요일에 발표한 보고서를 근거로 한 것이다.
유출된 데이터는 국제 통신 문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달 국가정보국(DNI)은 러시아, 중국, 이란이 모두 다가오는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왜 중요한가: 2016년 미국 대선은 일련의 사이버공격과 외국의 개입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이는 주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은 연관성을 부인했다.
해커들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다른 정치 조직들에 침투해 위키리크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대량의 민감한 이메일과 데이터를 유출했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주요 인사들, 특히 선거대책위원장인 존 포데스타(John Podesta)가 피싱 공격의 표적이 되어 수천 건의 내부 통신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6월 딥마인드의 연구에서 정치인과 유명인의 딥페이크가 AI 지원 사이버공격보다 더 흔하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