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Class B)가 애플(Apple Inc) 주식 5억500만 주를 매각해 보유 지분을 55.8% 대폭 축소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애플 투자로 약 800%의 수익을 올린 버크셔의 투자 전략에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번 대규모 매각은 버크셔가 자산 배분을 재고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그동안 애플 주식이 제공해 온 강력한 수익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
애플 주식 매각 결정은 최근 애플이 직면한 여러 시장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매출 성장 둔화와 함께 1분기 스마트폰 수요가 10% 이상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위축에 일부 기인한다. 또한 애플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등 중대한 법적 과제에 직면해 있어 향후 실적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위성 연결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판매 증대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원 창출 가능성도 있어, 혁신 기술을 선도해 온 애플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최근 애플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7월 15일 237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2023년 최고치이자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이러한 하락은 8월 1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발생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틀 만에 10% 하락해 지지선에 도달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이후 10% 상승했고, 연초 대비 12% 상승을 기록 중이다. 애플 주식은 종종 장기 추세와 횡보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여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8월 9일 금요일 종가 기준 애플 주가는 1.37% 상승한 216.2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