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로켓 제조 회사 스페이스X(SpaceX)가 텍사스 주 시설 운영으로 인한 주변 수질 오염 보도를 반박했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CNBC의 남부 텍사스 스타십 발사 작업에 관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 통지서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텍사스 주 수역 또는 인근에 오염물질을 반복적으로 방출해 환경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TCEQ 할링겐 사무소가 스타베이스 시설의 '물분사 시스템'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주장하는 14건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는 물분사 시스템이 스타십의 수냉식 화염 감지 시스템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발사 작업 중 발사장과 주변 지역을 보호하며, 로켓 엔진 점화 시 열과 진동을 흡수하기 위해 깨끗한 식수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베이스의 물분사 시스템 구축 및 시험 과정에서 TCEQ와 협력해 허가 접근법을 확인했다"며 "TCEQ 직원들이 2023년 7월 시스템 초기 테스트를 현장에서 관찰했고, TCEQ 웹사이트는 스페이스X가 텍사스 다부문 일반허가로 보호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환경보호청(EPA)이 3월 유사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는 물분사 시스템 작동에 대한 사실 이해 없이 이루어졌으며 설명 후 입장을 수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EPA에 작업을 설명한 후 그들은 입장을 수정하고 운영을 계속하도록 허용했지만, TCEQ로부터 개별 허가를 받도록 요구했다"며 "우리는 TCEQ와 함께 허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해 왔고, 2024년 7월 1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는 TCEQ가 이번 주 개별 허가 초안과 합의 준수 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TCEQ와 EPA 모두로부터 물분사 시스템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스페이스X는 보카치카 시설 운영이 물떼새 개체군을 위협한다는 보도도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 CEO는 환경 피해 주장을 단순히 몇 개의 새 둥지가 파괴된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만회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오믈렛을 먹지 않겠다"고 농담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스페이스X의 야심 찬 스타십 발사체의 모든 개발과 제조는 현재 텍사스 주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시설은 350에이커 이상의 부지와 22만 2,000평방피트 이상의 제조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타십의 4번의 시험 비행 모두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었다. 8월 말로 예정된 5번째 비행도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십은 높이 121미터, 중량 약 5,00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발사체로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의 3월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최소 6번의 스타십 시험 비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현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류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기 위해 스타십의 성공에 의존하고 있다. 마지막 유인 달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였다. 그 이후로 저궤도를 넘어 여행한 승무원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