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AI 고공행진 주식, 내년 급락 위험 직면? 기술 전략가 `숨겨진 비용` 지적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는 기술 기업들이 잠재적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관련 주식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한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다.

숨겨진 듯 하지만 명백한 비용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기업들이 GPU 칩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정당화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감가상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감가상각은 회계상 고정자산의 가치를 시간에 따라 배분하여 해당 자산의 수명이 다했을 때 교체를 위한 준비금을 설정하는 것이다. 장부상으로는 구매 비용이 비용으로 기록되지 않고 자본 지출로 기록되어 초기에 더 높은 이익을 보여줄 수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대규모 AI 칩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을 "숨겨진 듯 하지만 명백한" AI 비용이라고 칭하며, 극소수의 투자자들만이 이를 가치 평가 분석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기술 전략가 테드 모턴슨(Ted Mortonson)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Nvidia)는 주요 제품 출시 사이에 약 1년의 매우 공격적인 설계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제품들은 서로 다른 특성과 기능, 전력 프로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향후 1년간 AI 주식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는 큰 영향력을 가진 역풍이라고 표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2년간의 감가상각 비용을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모턴슨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알파벳(Alphabet, Inc.)(NASDAQ:GOOGL)(NASDAQ:GOOG)의 2026년 감가상각 비용을 바클레이스는 28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지만, 시장 전망치는 이보다 24% 낮다고 밝혔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NASDAQ:META)의 경우 바클레이스의 감가상각 추정치는 308억 달러인 반면, 시장 전망치는 210억 달러에 그쳤다.

바클레이스의 로스 샌들러(Ross Sandler)는 이러한 잘못된 모델링으로 인해 알파벳, 메타, 아마존(Amazon, Inc.)(NASDAQ:AMZN)의 주가가 시장 전망치보다 5~25%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2021년과 같은 버블 시대만큼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대형 기술주들의 멀티플 확장이 정당화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감가상각의 차이는 면밀히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혁신이 위험을 증가시키나?
애널리스트들은 서버 자산의 유효 수명을 5년에서 6년 이상으로 연장하면 감가상각을 더 긴 기간에 걸쳐 분산시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새로운 GPU 칩을 빠르게 출시하고 있어 이러한 완화 조치가 방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턴슨은 기업들이 2,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자본 지출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는 모든 회계와 결합되어 투자 자본 수익률로 귀결됩니다. 2025년이나 2026년 즈음에야 투자 자본 수익률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봅니다. 회계사들이 이를 다뤄야 하고, 네트워킹, 저장장치, 서버와 GPU의 유효 수명 연장 사이에 더 큰 투명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글로벌 X 인공지능 & 기술 ETF(NASDAQ:AIQ)는 월요일 거래를 0.03% 하락한 33.34달러에 마감했다고 벤징가 프로 데이터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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