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올해 19% 급등... 워렌 버핏의 평균 수익률과 S&P500 대비 실적은?
Chris Katje2024-08-13 00:39:33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수십 년간 이끌어온 복합기업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는 대부분의 경우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지난 25년간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리고 2024년 실적이 최근 몇 년과 비교해 어떤지 살펴보자.
주목할 점: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연초 대비 19.3% 상승했다. 이는 대형 보유 종목인 애플(Apple Inc)이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주식 시장 전반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수치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 일부를 매각했는데, 이는 차익 실현이거나 기술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경고일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19.3% 상승하면서 현재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의 연초 대비 12.1% 상승을 앞서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버핏은 종종 주식 시장을 큰 폭으로 앞섰다. 최근 몇 년간 이러한 초과 수익률 폭은 줄어들었고, 때로는 버핏이 시장에 뒤처지기도 했다.
SlickCharts의 자료에 따르면, 19.3%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2021년(+29.6%) 이후 최고이며,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 25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평균 9.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DR S&P 500 ETF Trust의 평균 수익률 9.22%와 비교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5년 중 5년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SPDR S&P 500 ETF Trust는 6년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SPDR S&P 500 ETF Trust는 25년 중 9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를 앞섰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16년 동안 ETF를 앞섰다.
지난 5년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115.5%의 전체 수익률로 SPDR S&P 500 ETF Trust의 82.8% 수익률을 앞섰다.
왜 중요한가: 버핏은 1962년 12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입했는데, 이는 이 섬유 회사가 미래에 주식 공개매수를 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는 공개매수를 했지만, 버핏은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보고 주식을 매도하는 대신 더 많이 매입하기 시작했다.
결국 버핏은 회사를 인수했고, 수년 후 섬유 사업은 중단됐다.
오늘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아이코(Geico), 시즈 캔디스(See's Candies), 프루트 오브 더 룸(Fruit of the Loom), 데어리 퀸(Dairy Queen), 듀라셀(Duracell) 등 잘 알려진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복합기업이다.
또한 이 회사는 많은 상장 기업의 대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Company), 코카콜라(Coca-Cola), 셰브론(Chevron Inc),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이 상위 보유 종목이다.
시장을 자주 앞서는 주식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워렌 버핏이 이끄는 이 기업은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승계와 버핏이 사임하거나 사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위험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