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Starbucks Corp.)(NASDAQ:SBUX)가 최근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으로 화제다. 락스만 나라심한(Laxman Narasimhan) CEO가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NYSE:CMG)의 CEO인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로 교체됐다. 짐 크레이머(Jim Cramer)에 따르면 새 리더십이 스타벅스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자신의 프로그램 '매드 머니'에서 스타벅스의 새 CEO의 중요성에 대해 논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커피 거인을 되살리는 데 니콜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스타벅스는 최근 2분기 연속 동일 매장 매출 감소를 보고했다.
크레이머는 "브라이언 니콜이 새로운 스타벅스의 열쇠다. 스타벅스가 옛 명성인 '제3의 장소'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변화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나라심한에게 부족했던 패스트푸드 업계 경험을 가진 CEO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니콜이 치폴레에서 음식 품질, 매장 효율성, 고객 처리량을 개선한 성공적인 경력이 스타벅스 CEO 역할에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새 CEO 발표 후 24.5% 급등해 새 리더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줬다. 크레이머는 이번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 우리는 아주 드문 일을 목격했다. CEO가 해고됐고, 그 자리에 우리가 신경 쓰지 않는 어떤 허수아비가 아니라 치폴레를 거의 혼자 힘으로 되살린 브라이언 니콜을 데려왔다. 그들은 더 나은 인물을 고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니콜의 임명은 스타벅스에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이 커피 거인은 지난 1년간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최근 3분기 실적 보고에서 순이익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니콜의 치폴레 이직은 상당한 재정적 파장을 일으켰다. 치폴레 주가는 약 10% 급락해 시가총액이 7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니콜의 임명은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와 스타보드 밸류(Starboard Value) 등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스타벅스 지분을 인수해 변화를 촉구한 일련의 전략적 움직임에 뒤이은 것이다. 또한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Nelson Peltz)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도 최근 스타벅스의 상당한 지분을 취득했다가 매각했다.
분석가들은 니콜의 임명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웨드부시(Wedbush)의 닉 세티안(Nick Setyan) 애널리스트 등 일부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베어드(Baird)의 데이비드 타란티노(David Tarantino) 애널리스트 등은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니콜이 6년 동안 치폴레 주가를 650% 끌어올린 성공적인 실적을 근거로 들었다.
스타벅스 주가는 화요일 95.90달러로 마감해 하루 동안 24.50% 급등했다. 장외 거래에서는 0.021%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스타벅스 주가는 2.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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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 SBUX | $95.90 | +2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