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 나스닥: T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13일 정부 '효율성' 위원회 설립의 이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다가오는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이 위원회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규제 완화와 낭비성 정부 지출 축소를 통해 엄청난 성장과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같은 날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제안한 데 따른 설명이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이 위원회가 납세자들의 돈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위원회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고, 이에 트럼프는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효율성' 위원회에 대해:
이번이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나 효율성 위원회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첫 번째 경우는 아니다. 이달 초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과의 팟캐스트에서 머스크는 이미 트럼프와 이 위원회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머스크는 이 위원회가 "법률과 규제의 축적"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머스크는 "그것(규제의 축적)은 동맥 경화와 같다. 또는 걸리버처럼 수백만 개의 작은 끈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 끈 하나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수백만 개가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억만장자 기업인은 규제가 축적되어 고속철도 건설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쓰레기 수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한 위원회가 구성된다면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점에서 당신은 매트릭스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매트릭스는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머스크는 트럼프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장 총격 사건 이후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를 공식 지지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7월 말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지만 경쟁사들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장기적으로는 아마도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트럼프는 머스크의 테슬라를 칭찬하며 "당신은 훌륭한 제품을 만든다. 당신의 제품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며, 자동차 산업의 완전한 전기화에 대한 비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