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오 기시다 日 총리, 9월 사임 예정... 日 정부 리더십 교체 임박

후미오 기시다(Fumio Kishida)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4일 기시다 총리가 3년 간의 재임 후 자민당 총재 재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 내 리더십 경쟁이 불가피해졌으며, 세계 4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새 지도자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재임 기간 동안 국민 지지도 하락, 물가 상승, 정치 스캔들 등 일련의 도전에 직면해왔다. 그의 후임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물려받게 될 뿐만 아니라, 내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미국 대통령직 복귀 가능성과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등의 과제도 안게 된다.

도쿄 소재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Shoki Omori) 수석 일본 전략가는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후보에 따라 긴축 또는 중립적이지만 다소 제한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 위험자산, 특히 주식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사임 결정 보도 이후 닛케이 225 지수는 소폭 하락해 현재 36,196.31에 거래되고 있으며, 0.10% 하락했다. 한편 엔화는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여 현재 환율은 0.0068로, 오늘 0.5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