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가 제너럴모터스(GM)를 상대로 운전자 데이터를 동의 없이 수집하고 판매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주 검찰총장은 화요일 이 같은 소송 제기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법적 조치는 지난 6월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유사한 혐의에 대해 시작된 조사의 후속 조치다.
팩스턴 검찰총장은 조사 결과 GM이 텍사스주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법을 위반한 '악질적인 사업 관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GM은 2015년식 이후 대부분의 GM 차량에 설치된 기술을 이용해 상세한 운전 데이터를 수집, 기록, 분석, 전송한 뒤 이를 여러 회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GM은 온스타 스마트 드라이버(OnStar Smart Driver) 등의 제품에 고객을 가입시키면서 이들을 오도했다. 고객들에게 상세한 운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판매하는 회사의 실제 행위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GM 대변인은 더힐(The Hill)과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검찰총장실과 논의를 해왔으며 소장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GM에 대한 소송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운전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제기됐다. 지난 7월 론 와이든(Ron Wyden) 상원의원(민주당-오리건주)과 에드 마키(Ed Markey)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주)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자동차 업계의 데이터 공유 관행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두 의원은 GM, 혼다, 현대자동차 등의 회사들이 운전자 데이터를 데이터 브로커와 공유하고 있어 일부 운전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올해 초에는 쉐보레 볼트를 포함한 인터넷 연결 차량들이 운전 패턴을 추적해 이 데이터를 보험회사에 전송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인상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됐다.
한편 GM은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판매 감소와 현지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감축과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GM은 중국 사업에서 현금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GM 주가는 화요일 0.77% 상승한 43.32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44%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에 따르면 GM 주가는 연초 이후 20.17% 상승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해 작성되었으며 카우스투브 바갈코테(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