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란 혁명수비대 관련 해커들의 트럼프·바이든·해리스 캠페인 겨냥 해킹 시도 확인... 2024년 대선 앞두고 AI 우려 고조
Benzinga Neuro2024-08-15 16:17:10
알파벳(Alphabet Inc.) 자회사인 구글(Google)이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단체가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캠페인 관계자들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해킹하려 시도했다고 확인했다.
구글의 위협분석그룹은 바이든, 트럼프,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 캠페인 관계자들을 겨냥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을 포착했다. 5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격은 현직 및 전직 정부 관료와 캠페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그룹은 이메일 자격 증명 피싱 수법을 사용했다. 이는 공격자가 신뢰할 수 있는 발신자로 위장해 수신자의 로그인 정보를 획득하는 사이버 공격 형태다. 구글의 위협 연구원들은 이러한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었으며, 표적이 된 개인들에게 잠재적 위협을 통보했다.
보고서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관된 APT42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고위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현직 및 전직 정부 관료, 정치 캠페인, 외교관, 싱크탱크 관계자, 그리고 외교 정책 논의에 기여하는 NGO와 학술기관 인사들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가 최근 2024년 미국 대선에 대한 이란의 사이버 침입 의혹을 제기한 보고서에 이어 나왔다.
이러한 사이버 공격 사실이 알려진 것은 2024년 선거에서 인공지능과 외국의 개입 역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최근 AI 알고리즘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큐반은 이러한 알고리즘이 후보자들의 실제 사건이나 정책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과 다른 미국 선거 관리들도 AI가 생성한 허위정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클린턴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외국 세력이 미국과 전 세계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AI를 악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캠페인에 대한 사이버 공격 이후, 전직 백악관 관리들은 다가오는 선거의 보안에 대해 경고음을 냈다. DEF CON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2024년 선거에서 2016년에 사용된 전술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