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 Corp.)이 엔비디아(Nvidia Corp.)와 경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칩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의 인텔(Intel Corp.)과의 협상이 소프트뱅크의 생산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자회사인 ARM의 칩 설계와 최근 인수한 그래프코어(Graphcore)의 기술, 그리고 인텔의 제조 능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AI 칩을 개발하려 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 협상은 인텔이 8월 초 대규모 비용 절감 조치와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기 직전 결렬됐다.
소프트뱅크의 최고경영자(CEO) 손정의는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 계획에는 칩 생산,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서를 수용할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인텔과의 협상이 실패한 후 소프트뱅크는 이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인텔에 돌리고 있다.
벤징가의 문의에 소프트뱅크는 아직 응답하지 않았으며, 인텔은 논평을 거부했다.
소프트뱅크의 벤처캐피털에서 반도체와 AI 투자로의 전환은 사업 전략의 중대한 변화다. 소프트뱅크는 2021년 말부터 상장 기업 지분을 수십억 달러어치 매각해왔다.
소프트뱅크가 2019년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것은 1,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놓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영국 칩메이커 그래프코어를 인수했다.
인텔과의 차질에도 불구하고 손정의는 소프트뱅크를 AI 혁명의 최전선에 위치시키겠다는 결심이 확고하다. 그는 구글과 메타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에 새로운 벤처에 대한 지원과 자금 조달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해 작성되었으며 푸자 라즈쿠마리(Pooja Rajkumari)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