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그룹(Alaska Air Group Inc.)(NYSE:ALK) 주가가 투자자들이 결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기술적 이정표인 '데스 크로스'를 기록했다.
이 불길한 지표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갈 때 발생하며,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이미 연초 대비 7.93%, 지난 1년간 20.83% 하락했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앞으로 더욱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험난한 항로: 기술적 분석
데스 크로스는 널리 알려진 약세 신호로, 알래스카항공의 경우 최근 주가 실적을 고려하면 특히 우려스럽다.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현재 35.30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38.53달러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38.78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격차는 지속적인 매도 압력과 투자자들의 신뢰 부족을 반영하며, 회사가 직면한 지속적인 도전과 맞물려 있다.
험난한 여정: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뉴스들
알래스카항공의 주가 부진은 단순히 기술적 신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회사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다. 얼마 전 알래스카항공은 연료 소비와 배출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혼합 날개 동체 항공기를 개발 중인 제트제로(JetZero)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알래스카항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장기 투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더욱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과의 합병 제안을 둘러싼 규제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있다. 미 법무부가 심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이 거래와 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편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최근 알래스카항공의 항공기 공급업체인 보잉(Boeing Co)(NYSE:BA)을 737 MAX 9 기종의 비행 중 비상상황과 관련해 비판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반등의 여지는 있나?
암울한 기술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혼조된 신호들이 있다. 주가는 현재 8일 단순이동평균선인 34.56달러를 약간 상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20일, 50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에서 나타나는 더 큰 약세 신호에 가려지고 있다. 빠른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 데스 크로스는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알래스카항공의 향후 전망은?
알래스카항공은 기술적 도전과 뉴스로 인한 역풍이 완벽하게 겹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데스 크로스는 주가의 단기 전망에 좋지 않은 신호이며, 지속적인 규제 감시와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이러한 난기류는 계속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할 것이다. 이 여정은 안정을 찾기 전에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