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라퐁(Philippe Laffont)이 이끄는 전설적 헤지펀드 코아투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LLC)가 반도체 거인 엔비디아(Nvidia Corp, 나스닥: NVDA)에 대한 강세 입장을 굳히며 보유 주식을 극적으로 늘렸다.
최근 공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코아투는 2024년 2분기 동안 엔비디아 지분을 놀랍게도 893% 늘렸다. 1분기 말 139만 주에서 2분기 말 1,375만 주로 대폭 증가한 것은 엔비디아의 미래 전망에 대한 코아투의 공격적인 자신감을 보여준다.
코아투의 대규모 주식 매입은 엔비디아가 특히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반도체 산업을 지속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분을 거의 10배 늘려 현재 약 17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은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보여주는 과감한 행보다.
흥미롭게도 코아투는 이전 분기에 엔비디아 보유량을 줄였다가 이번에 극적인 반전을 보였다. 139만 주에서 1,375만 주로 늘린 이 극적인 전환은 최근 코아투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전략적 선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제 관건은 엔비디아가 AI와 게임 수요의 물결을 계속 타고 있는 가운데 이 대규모 베팅이 성과를 낼지 여부다.
이는 단순한 증가가 아닌 코아투에게 역사적인 행보다. 893%의 지분 증가는 엔비디아의 시장 리더십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자신감을 잘 보여준다. 엔비디아가 AI 붐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인 만큼, 코아투의 이번 행보는 분명 이 분야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움직임으로 엔비디아는 이제 코아투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전체 보유 자산의 6.61%를 차지해 전 분기 4.91%에서 크게 늘었다. 이는 엔비디아가 코아투의 투자 전략에서 핵심 종목이 됐음을 보여준다.
코아투의 엔비디아에 대한 베팅은 과감하지만 계산된 것이기도 하다. 엔비디아가 AI, 데이터 센터, 게임과 같은 주요 성장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코아투에게 이번 10배 가까운 지분 증가는 이 기술 거인의 미래에 대한 더 큰 승부수의 시작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