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나스닥: META)가 '그랜드 세프트 오토: 샌안드레아스'를 가상현실(VR) 세계로 가져오려던 야심찬 계획을 보류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3년간의 기대 끝에 록스타 게임즈의 클래식 타이틀인 GTA: 샌안드레아스의 VR 리메이크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메타 대변인은 IGN에 제공한 성명을 통해 무기한 연기를 확인했다. 메타 퀘스트 VR 공식 유튜브 계정도 스카이댄스 게임즈의 새로운 VR 게임 '비히모스(Behemoth)' 트레일러 댓글에서 이 사실을 언급했다.
메타 퀘스트 VR 계정은 "GTA: 샌안드레아스는 우리 양측이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동안 무기한 보류됐다"며 "향후 록스타의 친구들과 다시 협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는 메타의 가상현실 야망에 큰 타격이다.
메타는 2021년 10월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GTA: 샌안드레아스' VR 버전을 처음 발표했다. 당시 메타는 VR 주도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었다.
이 게임은 "수년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소개됐지만,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이나 출시 시기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의 VR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는 2023년에만 16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우선순위를 재평가하는 메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