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사 톨 브라더스(Toll Brothers Inc, NYSE:TOL)가 화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주택 시장 동향과 2024년 대선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 벤징가 프로의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톨 브라더스의 3분기 매출이 27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회사는 26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톨 브라더스는 최근 10분기 중 9번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최근 7분기 연속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31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3달러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회사는 최근 10분기 중 9번 애널리스트들의 EPS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직전 2분기에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회사 측은 3분기 주택 인도 물량이 2750~2850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점: 톨 브라더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최근 2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뤄진다. 다음은 최근 톨 브라더스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가다.
- 시포트 글로벌: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 목표가 108달러
- 에버코어 ISI: 아웃퍼폼 유지, 목표가 177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 바클레이스: 언더웨이트 유지, 목표가 118달러에서 116달러로 하향
- 씨티그룹: 중립 유지, 목표가 133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
톨 브라더스의 실적 발표는 홈디포와 로우스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이뤄진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현재 집에 머물며 수리를 하는 경향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신규 주택 건설과 판매에 대한 언급은 이러한 논의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2024년 대선 공약으로 주택 소유권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많은 미국 가정에게 주택 소유가 "손에 닿지 않는" 상황이며, 주택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주택 구매자에게 2만50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4년 안에 300만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이 주택건설사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지, 그리고 300만 채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를 대비해 주택건설 섹터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중요할 것이다.
톨 브라더스가 고급 주택 시장에 더 집중하고 있는 반면, 해리스의 계획은 중산층의 주택 구매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분석은 경쟁사들이 제안된 정책으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를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투자자들이 이 계획의 실행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섹터 내 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톨 브라더스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도 가이던스를 재확인하거나 상향 조정한다면 회계연도 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할 수 있다.
주가 동향: 톨 브라더스 주가는 월요일 3.2% 상승한 133.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거래 범위는 68.08달러에서 146.75달러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연초 이후 29.4%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6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