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의 전 CEO 애덤 뉴먼(Adam Neumann)이 설립한 부동산 스타트업 '플로우(Flow)'가 내슈빌 물건의 재무 악화로 위기에 직면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플로우가 투자한 6개 부동산 중 하나인 내슈빌의 358가구 아파트 단지가 심각한 재무 문제를 겪고 있다. 이 물건은 수백만 달러의 자본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지분 투자자들의 투자금 손실 위험이 커졌다.
2022년 벤처 기업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로부터 3억5000만 달러를 투자받고 출범한 플로우는 이제 내슈빌 물건의 부실 여파에 직면했다. "내슈빌 도심의 럭셔리 주거의 등대"로 홍보된 이 물건은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7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플로우는 이 건물의 소수 지분 소유자이며, 다수 지분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일드스트리트(Yieldstreet)가 보유하고 있다. 일드스트리트는 현재 소유주들이 물건을 살리기 위해 대주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자본 재조달, 부채 구조조정 등이 논의되고 있다.
플로우 대변인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이 2010 웨스트 엔드 물건을 관리한 적이 없으며 단지 소수 지분 소유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플로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건물 매입은 플로우 설립 이전에 이뤄졌으며, 플로우의 사업 계획에는 이 건물 관리가 포함된 적이 없다"며 "플로우는 소수 비지배 주주이며, 이 건물은 여전히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플로우의 재무 문제는 애덤 뉴먼의 이전 고profile 실패 이후 발생했다. 위워크를 공동 창업한 뉴먼은 회사 가치가 470억 달러에서 파산 직전까지 폭락한 후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4월 뉴먼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파산 절차 중 매각을 피하려 노력 중인 위워크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6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제안했다.
2월에는 댄 로브(Dan Loeb)의 서드포인트(Third Point) 지원을 받아 위워크를 챕터11에서 인수하려 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방 파산법원은 6월 위워크의 통제권을 채권자들에게 넘겼고, 아난트 야르디(Anant Yardi)가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
뉴먼의 새 벤처인 플로우는 웰니스 센터, 피트니스 시설, 코워킹 스페이스 등 고급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럭셔리 주거의 재정의를 목표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