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대통령 당선 시 예상되는 시장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해리스 정부 하에서는 법인세 인상, 소비재 산업 영향, 태양광 에너지 산업 부양 등이 예상된다.
무슨 일이 있었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정부 가능성이 주요 초점이 되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후 해리스가 뒤늦게 대선 경쟁에 뛰어들면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해리스 정부 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책, 규제, 세제 변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DWS 그룹의 선임 정치 전략가 프랭크 켈리(Frank Kelly)는 해리스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 문제에 대해 바이든보다 더 공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월요일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의 캠페인 측은 이를 통해 억만장자와 대기업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춘 트럼프의 정책과 대조된다.
초당파 단체인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ommittee for a Responsible Federal Budget)에 따르면 법인세 인상으로 향후 10년간 1조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기업 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전략가들은 법인세율 1%p 변동이 S&P 500 기업들의 실적을 1% 미만 변화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Chase Investment Counsel)의 피터 투즈(Peter Tuz) 사장은 "수익을 감소시키는 모든 요인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제안에 다른 상쇄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제안 모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11월 5일 하원과 상원 통제권을 놓고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해리스의 증세안은 분열된 의회나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상당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