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almart Inc., NYSE:WMT) 주가가 수요일 오전 장 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 및 소비재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는 타깃(Target Corporation, NYSE:TGT)이 2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타깃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2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액은 254.5억 달러로 2.7%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252.29억 달러를 넘어섰다.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성장은 전적으로 매장과 디지털 채널의 트래픽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특히 당일 배송 서비스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타깃은 2024 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8.60~9.60달러에서 9.00~9.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36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월마트는 최근 SEC 공시를 통해 알리바바의 주요 경쟁사인 JD닷컴(JD.com, Inc., NASDAQ:JD)에 대한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월마트는 중국 내 자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통해 최대 37.4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1억 4,450만 주의 미국예탁증권(ADS)을 주당 24.85~25.85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며, 모건스탠리가 중개인으로 나선다.
최근 월마트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조정 EPS는 0.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해 시장 예상치 0.64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액은 1,693.4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1,685.7억 달러를 웃돌았다.
월마트는 3분기 조정 EPS를 0.51~0.52달러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0.55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3분기 순매출은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3.25~4.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