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빌 게이츠` 마이크 린치 등 6명 실종... 침몰 요트서 구조 난항

이탈리아 시칠리아 북부 해안에서 침몰한 호화 요트에서 실종된 6명의 승객을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으나,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화요일 재개된 심해 수색에서 잠수부들이 침몰한 요트를 탐색하고 있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의 유명 기술 기업가 마이크 린치(Mike Lynch)와 그의 딸 한나,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International) 회장 조나단 블루머(Jonathan Bloomer)와 그의 아내 주디가 포함돼 있다. 또한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Chris Morvillo)와 그의 아내 네다도 실종 상태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모르빌로는 뉴욕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의 파트너로, 최근 법적 분쟁에서 린치를 변호한 바 있다.

이탈리아 당국의 빈센조 자가롤라(Vincenzo Zagarola) 포르티첼로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낮다고 인정했다. 자가롤라는 "36시간, 이제 거의 48시간이 지난 후 침몰한 선박에서 사람들이 생존한 사례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요트의 요리사 리칼도 토마스(Recaldo Thomas)만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명이 구조됐다. '베이지안'이라는 이름의 이 요트는 심한 폭풍우 속에서 침몰했다. 잠수부들은 막힌 입구와 엉켜있는 케이블, 전선들로 인해 어수선한 난파선 내부로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