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포츠 중계 진출과 구독모델 개편으로 주가 300% 폭등... 사상 최고치 경신

넷플릭스(Netflix Inc, 나스닥: NFLX)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는 장중 711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1년간 광고 매출이 150%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은 넷플릭스가 방대하고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고 LVMH, 구글 등 대형 브랜드와 제휴를 맺는 등 광고 전략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넷플릭스는 전략을 확장해 실시간 스포츠 중계까지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구독자들은 NFL 경기와 WWE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로 시청자층이 확대되고 실시간 스포츠 시청률을 노리는 광고주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 등 기대작을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를 유치하고 광고 수익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광고 지원 콘텐츠 확대에 힘을 쏟는 한편, 넷플릭스는 구독 모델도 조정하고 있다.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며, 12월에는 스탠더드 요금제를 또 한 번 올릴 예정이다.

가장 저렴한 광고 없는 요금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스탠더드 요금제가 광고 없는 옵션 중 가장 저렴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러한 움직임이 넷플릭스의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넷플릭스의 놀라운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76%나 급락했던 주가는 이후 27개월 동안 300% 이상 상승하며 새로운 고점을 찍었다.



특히 2023년 고점이었던 500달러 선에서 큰 저항에 부딪혔다. 지난달에는 이전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돌파하지 못했고, 이번 주 화요일에야 2021년 11월 최고치인 7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이 정점이 주가의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소폭 후퇴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주가가 모멘텀을 유지한다면 계속 상승해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주가가 이러한 주요 레벨을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보는 것이 향후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할 것이다. 성공적인 돌파는 추가 상승을, 실패는 하락을 시사할 수 있다.

8월 22일 목요일 종가 기준 넷플릭스 주가는 1.17% 하락한 688.96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