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 스카라무치 감탄... "트럼프, 분열로 오히려 美 통합시킬 수도"
Shanthi Rexaline2024-08-24 23:30:18
전 백악관 홍보국장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최근 '레스트 이즈 폴리틱스 US' 팟캐스트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스카라무치는 영국 저널리스트 캐티 케이(Katty Kay)와 공동 진행하는 이 팟캐스트에서 "해리스가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동시에 상대 진영에 대한 반론도 제기했다"며 "재판 변론으로 치면 A+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약 그 여성이 법정에서 저런 주장을 펼쳤다면..." 이라며 감탄을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과 대조하며 스카라무치는 "트럼프가 너무 분열적이어서 오히려 미국인들을 그에 대항해 단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설립자인 그는 "트럼프가 미국판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푸틴이 나토를 분열되고 무너지는 것으로 봤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 동맹을 단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위대한 분열자 도널드 트럼프가 결국 우리를 충분히 단결시켜 국가 치유 과정을 시작하게 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 궁금하다"고 스카라무치는 말했다.
전 백악관 보좌관은 해리스가 자신을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좋은 사람으로 보여줬다고 평했다. 스카라무치는 미국인들이 자신들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 점에서 트럼프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는 미국의 동맹관계를 이해하고 미국이 얼마나 놀라운 나라인지 알고 있다며 나라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나는 그 연설에 완전히 압도됐다. 그녀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전 생애가 그 연설로 집약됐다"라고 스카라무치는 말했다. 그는 "이제 그녀가 이길 수 있을지, 메시지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