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중앙은행 수장들이 향후 몇 달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여파에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글로벌 정책입안자와 경제학자들의 연례 회동에서 미 중앙은행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위원들도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핀란드의 올리 렌(Olli Rehn),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카작스(Martins Kazaks), 크로아티아의 보리스 부이치치(Boris Vujcic), 포르투갈의 마리오 센테노(Mario Centeno) 등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 리스크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렌 위원은 "유로존이 궤도에 올랐고 유럽의 성장 전망, 특히 제조업은 다소 부진하다"며 "이는 9월 금리 인하의 근거를 강화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