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통화정책 전환 시사... 금값 급등·달러 폭락에 투자자들 금리인하 수혜주로 몰려
Piero Cingari2024-08-24 04:54:55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파월 의장은 금요일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시기나 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이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로 점진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서,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명백히" 냉각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박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 가치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정책 방향 전환으로 금리에 민감한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소형주, 부동산, 지역 은행 주가가 급등하며 수혜를 입었다.
동시에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했다. 금은 역사적으로 금리와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주요 미국 주가지수는 모두 주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1.3% 올랐다. 소형주는 대형주를 크게 앞질렀는데, iShares Russell 2000 ETF(NYSE:IWM)는 주간 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