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 팔로워 1억9600만 명에게 묻다 "민주당? 공화당?"... 160만 명 응답, 절반은 이쪽 지지
Navdeep Yadav2024-08-25 12:41:35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1억9600만 팔로워들의 정치 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민주당, 공화당, 무소속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물었다.
X 플랫폼에서 실시된 이번 조사는 3190만 명에게 도달했으며 160만 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4%가 공화당을, 35.2%가 무소속을, 15.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이 대선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다른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머스크의 최근 정치적 발언들과 연관 지어 볼 때 특히 흥미롭다. 과거 중도 민주당 지지자로 자처했던 머스크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의 모든 행동이나 발언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 일주일 전, 머스크는 X에서 또 다른 설문조사를 실시해 팔로워들에게 트럼프와 해리스 중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트럼프가 78.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편 트럼프도 머스크를 내각이나 자문역에 임명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전 대통령은 재선될 경우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 세금 공제를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전직 임원인 로한 파텔(Rohan Patel)은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파텔은 이번 주 초 X에서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리스가 전기차 기업의 장기적 성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공화당을 선호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카멀라를 더 신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