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 폴라리스 돈 임무 발사 연기... 일론 머스크 "모든 것 재점검 중"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SpaceX가 26일(현지시간) 폴라리스 돈 임무 발사를 수요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헬륨 누출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SpaceX는 당초 화요일 임무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이제 수요일 오전 3시 38분(미 동부시간 기준)에 플로리다에서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연기 이유는 월요일 발견된 헬륨 누출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SpaceX는 임무에 사용될 팰컨9 로켓과 드래곤 우주선은 정상 상태라고 전했다.

회사는 월요일 저녁 "지상의 퀵 디스커넥트 엄빌리컬에서 발견된 헬륨 누출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paceX CEO 일론 머스크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승무원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없도록 모든 것을 세 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월요일 초 임무 연기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 임무의 위험성이 평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승무원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이번 임무는 아폴로 이후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떠나는 여정이자 최초의 상업용 우주유영이 이뤄지는 만큼 평소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머스크는 말했다. 그는 "우려사항이 있다면 그것이 해결될 때까지 발사를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라리스 돈은 Shift4 Payments의 CEO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이 창립한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획된 최대 3번의 유인 우주비행 중 첫 번째다.

SpaceX의 드래곤 우주선과 임무 사령관 아이작먼, 키드 포티트, 사라 길리스, 안나 메논으로 구성된 4인의 민간인 폴라리스 승무원은 최대 5일간 궤도에 머물 예정이다. 아이작먼과 포티트는 Shift4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길리스와 메논은 모두 SpaceX 엔지니어다.

이번 임무의 주요 목표는 지구에서 약 700km 상공에서 우주유영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는 상업 회사가 최초로 시도하는 우주유영이 될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정기적으로 선외활동을 수행하지만, 민간 기업이 이를 시도한 적은 없어 SpaceX와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에게는 획기적인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