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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열세 속 선거운동... 해리스 주도권 장악에 반격 모색

    Shanthi Rexaline 2024-08-27 17:23:13
    트럼프, 열세 속 선거운동... 해리스 주도권 장악에 반격 모색
    미국 대선까지 2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선거 판도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두 명의 정치 분석가가 월요일 양대 정당 후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해리스의 주도권

    정치 분석가 에이미 월터는 PBS 뉴스아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특이점으로 전당대회 한 달 전에 갑자기 등장한 후보를 꼽았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부터 지지층의 결집으로 상당한 탄력을 받았다고 그는 말했다.

    월터는 "사실상 전당대회는 그녀가 지난 한 달간 유지해온 모멘텀을 확실히 굳힌 계기가 됐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시카고를 떠나며 지난 2년은 물론 올해 어느 때보다도 더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근본적으로 이번 선거운동의 주도권을 쥐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월터는 분석했다. 낙태권이나 경제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해리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프레임을 짜고 있다는 것이다.

    월터는 "해리스 부통령이 현 정권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전략

    NPR 백악관 특파원 타마라 키스는 양측의 잠재적 전략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 진영이 주말 동안 성명을 통해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은 일시적 현상일 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키스는 "트럼프는 지고 있다는 듯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유형의 행사를 개최하고 상대방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는 이번 주 조지아주를 버스로 순회할 예정이며, 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키스는 설명했다. "애틀랜타가 조지아의 전부가 아니며, 주 전역의 농촌 지역에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키스는 "두 진영 모두 실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네디의 사퇴 영향

    월터는 또한 무소속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사퇴와 트럼프 지지 선언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에는 전국적으로 평균 8%의 유권자가 케네디를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지금은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월터는 "남아있는 케네디 지지자들에게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으면 거의 절반이 트럼프를 선택한다"며 "케네디 지지자들이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고 미결정 유권자들도 트럼프를 선택한다면 1% 안팎의 표차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숫자상으로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1만 표, 1만5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진영 입장에서는 이들을 다시 끌어들이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스는 해리스 진영이 케네디의 약점들을 공격하면서 이를 트럼프와 연결 짓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봤다. 월터는 "바이든 이후 민주당 연합은 '트럼프에게 투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을 '반트럼프당'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9월 10일 토론회

    월터는 9월 10일로 예정된 대선 토론회가 이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트럼프가 이번 선거의 흐름과 동력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해리스가 선거전에 뛰어든 이후 트럼프 진영은 그녀가 아직 제대로 검증받거나 압박을 받지 않았고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해왔다.

    월터는 "텔레프롬프터나 대본 없이 즉석에서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가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키스도 이에 동의하며 "해리스는 지금까지 미국 국민들과 일방적인 대화만 해왔다"며 "아직 제대로 검증받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회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해리스가 8월 말까지 하기로 약속한 인터뷰 역시 쌍방향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