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구글 웨이모·바이두의 선점 우위에도 로보택시 시장 석권할 듯... 아크 애널리스트 전망
Shanthi Rexaline2024-08-27 21:08:28
테슬라(Tesla, Inc.)가 로보택시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알파벳(Alphabet, Inc.)의 구글(Google) 자회사인 웨이모(Waymo)와 바이두(Baidu, Inc.) 등 선두주자들이 이 분야에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타샤 케니(Tasha Kenney)는 테슬라의 핵심 역량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시장 활성화 케니는 아크인베스트의 주간 혁신 뉴스레터 '아크 디스럽트'에서 "바이두와 웨이모가 로보택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모가 지난주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 Holdings Limited)의 지크(Zeekr)가 개발한 6세대 로보택시에 대해 언급하며, 이 모델이 기존 재규어 I-PACE에 탑재된 하드웨어와 비교해 탑재 카메라 수를 29개에서 13개로, 라이다 센서를 5개에서 4개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크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새 차량의 비용이 현재 모델의 추정 가격인 10만 달러 이상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것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케니는 웨이모가 주당 자율주행 탑승 횟수를 10만 회 이상으로 늘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모의 서비스를 직접 테스트해봤으며 부드러운 주행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바이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의 자율주행 승차 공유 플랫폼인 아폴로 고(Apollo Go)가 주당 평균 7만5천 회의 탑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니는 이는 바이두가 현재 우한에서만 약 400대의 소규모 차량으로 100%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바이두 경영진은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승차 공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강점 케니는 웨이모와 바이두가 로보택시 운영에서 선점 우위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테슬라는 약 70배 더 많은 데이터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AI(인공지능)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테슬라의 데이터 규모 우위는 이 '승자독식' 기회에서 상업적 우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블랙의 견해 테슬라 강세론자이자 펀드매니저인 게리 블랙(Gary Black)은 다른 견해를 보였다. 그는 바이두와 구글의 웨이모가 각각 700만 회와 200만 회의 주행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계속해서 비난하는 테슬라 강세론자들을 비판했다. 반면 테슬라는 아직 무인 로보택시 주행을 한 번도 완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블랙은 "테슬라 강세론자들은 자율주행의 발전을 위해 바이두와 구글을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일반화된 '어디서나 작동하는' 자율주행 솔루션이 훨씬 더 나은, 확장 가능하고 수익성 높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두와 구글의 로보택시 네트워크는 "이미 수백만 건의 주행과 주행 거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 수익성을 위해 각자의 시장에서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세 회사 모두 성공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요성 테슬라는 10월 10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 행사에서 더 많은 세부 사항이 발표될 수 있다. 아크의 가치평가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029년까지 2,6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치의 대부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로보택시 서비스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성공적인 로보택시 운영을 위해서는 완전 자율주행이 핵심이다. 테슬라는 현재 FSD(Full Self-Driving)를 '완전 감독'으로 마케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