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전체 유권자와 무소속 유권자뿐 아니라 여러 인구통계 그룹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남성 유권자 47% 대 46%, 여성 유권자 49% 대 42%, 18-44세 유권자 50% 대 41%, 45세 이상 유권자 47% 대 46%, 18-34세 유권자 49% 대 41%로 앞섰다.
18-34세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의 우위는 지난주 최고치인 10%p에서 1%p 하락했지만, 여전히 몇 주 전 민주당의 상황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경선 포기 전 18-34세 유권자 그룹에서 트럼프에 9%p 뒤처졌었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경선에서 물러난 후 일대일 여론조사에서 매주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해리스의 4%p 우위는 주간 최고치와 동률이지만, 민주당 전당대회 효과로 상승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 전당대회에서는 여러 전직 대통령과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해리스 캠페인을 지지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해리스의 전체 우위를 높이지는 못했지만, 새 선거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해리스에 대한 순 화제성은 여전히 강했다. 유권자의 47%가 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고, 32%는 부정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는 해리스의 순 화제성이 5주 연속 두 자릿수 우위를 기록한 것이며,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의 순 화제성은 이번 주 -20%p로,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이달 초 이후 개선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또 다른 긍정적인 점은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Tim Walz)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한 것이다. 왈츠의 호감도는 전당대회 전 39%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42%로 상승했다. 비호감도는 36%로 변화가 없었다.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간 여론조사에서는 그러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4%p 앞선 이번 결과는 모닝컨설트가 최근 발표한 경합주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부통령이 7개 주요 주에서 48% 대 47%로 앞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해리스는 7개 경합주 중 4개 주(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위스콘신)에서 앞섰고, 1개 주(조지아)에서는 동률을, 2개 주(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뒤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