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약 2400만 명, 그중 미국인 약 300만 명의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다음 달 미국 규제 당국의 중요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새롭고 혁신적인 정신분열증 치료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FDA는 9월 26일을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의 신약 최종 승인 날짜로 정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 Myers Squibb Co.)(NYSE:BMY)은 2023년 말 약 140억 달러에 카루나를 인수했다.
이 치료제는 의사와 환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정신분열증 약물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악명 높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게리 스미스에 따르면, 카루나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NYSE:LLY)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다른 약물과 결합했다. 스미스는 뉴스레터에서 "카루나는 뇌 내부의 수용체를 자극하고 외부의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증상을 치료하고 부작용을 제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300명 중 1명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 환자의 절반 미만만이 체중 증가와 졸음 등의 부작용 때문에 약물 치료를 지속한다.
카루나와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제 부작용이 최소화된 새로운 정신분열증 치료제 개발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 70년 이상 새로운 유형의 정신분열증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다.